노후 준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특히 직장생활이 단절됐거나, 경력단절·사업 실패 등으로 국민연금 납부가 중단된 경험이 있다면 ‘연금 수령액이 너무 적을까 걱정’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실제로 저 역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8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예상 수령액이 한 달에 40만 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것이 바로 ‘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제도)’입니다. 일정 조건에 해당하면 과거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소급해서 보험료를 내고 수령액을 높일 수 있는 제도였죠.
그래서 여기서는 제가 직접 국민연금 추납을 신청하고, 약 20만 원의 연금이 추가로 늘어난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드릴게요. 준비 과정부터 신청 방법, 실제 납부 금액, 추납 후 예상 연금 수령액까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국민연금 추납이란?
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은 과거에 국민연금에 가입하고도 실직, 경력단절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이 있는 경우, 그 기간에 대해 다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추납이 가능한 기간은 주로 납부예외기간, 반납 기간, 군복무 기간 등이 해당되며, 추납한 금액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수령액을 모두 늘리는 효과를 줍니다. 물론 선택적으로 원하는 기간만 골라서 추납할 수도 있습니다.
추납 가능 대상자와 조건
모든 국민이 추납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추납 신청이 가능합니다.
-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있는 사람
- 현재 납부 예외 기간이 있거나 과거에 납부하지 못한 기간이 있는 경우
- 해당 기간이 소급 추납이 가능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실직, 경력단절, 군복무 등)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 단절로 인한 납부예외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제도를 활용할 여지가 큽니다.
🌟 과거에 반환일시금 받고 이후 국민연금 내지 않는 주부의 경우도 미리 확인하세요.
👉 과거에 반환일시금을 받은 가정주부도 국민연금 추납 가능할까?-임의가입 가능기간
제가 추납 신청하게 된 배경
저는 30대 후반에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4년 가까이 국민연금 납부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언젠간 다시 내겠지’ 하며 넘겼지만, 예상 연금 수령액이 38만 원이라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달 교통비 수준도 안 되는 금액이었죠.
지인의 추천으로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상담을 받고 추납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저는 2016년~2020년 사이 총 48개월의 납부예외 기간이 있으며, 이 중 일부만 선택해서 총 36개월(3년)을 추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납 당시 기준 보험료는 월 99,000원 정도였고, 3년치 총액은 약 356만 원이었습니다. 이를 일시납 또는 60개월 분할납부로도 가능하다 하여, 저는 분할 납부를 선택했습니다.
추납 전과 후의 예상 연금 수령액 비교
그렇다면 추납을 하면 실제로 연금이 얼마나 늘어날까요?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추납 신청 시 ‘예상 연금액’을 시뮬레이션 해줍니다. 아래 표는 저의 실제 예상 연금액 변화입니다.
| 구분 | 추납 전 | 추납 후 |
|---|---|---|
| 총 가입 기간 | 8년 | 11년 |
| 예상 수령액(월) | 38만 원 | 58만 원 |
| 추가 증가액 | – | +20만 원 |
이처럼 추납을 통해 가입 기간이 늘어나면 기본 연금 산정액이 달라지고, 소득 재평가에 따른 금액도 상승하게 됩니다. 단순히 납부 금액만큼 더 받는 구조가 아닌, 전체 연금 산식이 유리하게 바뀌는 구조라서 금액 증가폭이 꽤 큽니다.
🌟 상황에 따라서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항도 꼭 확인하세요.
👉 50대 국민연금 추가납부 – 손해일까? 계산법 공개!
추납이 유리한 이유와 고려할 점
추납을 고민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 돈 내고 나중에 그만큼 받을 수 있을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추납은 사실상 국가가 보장하는 연금 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평생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연금보다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이득인 것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납부 금액 vs 연금 수령액: 몇 년 뒤 본전을 회수할 수 있는지 계산
- 현재 경제 상황: 목돈이 필요한 시기라면 무리한 추납은 지양
- 나이와 건강 상태: 수령 시점까지 건강하게 오래 받는 것이 관건
👉 국민연금, 84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언제 받는 게 이득일까?
일시납 vs 분할납, 어떤 게 나을까?
추납은 일시납과 분할납부(최대 60개월)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경제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장단점을 알아두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 일시납: 한 번에 부담이 크지만 이자 없이 빠르게 끝남
- 분할납: 초기 부담은 적지만 중도 해지하면 손해 발생
저처럼 장기적으로 납부할 여유가 없다면 분할납부도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분할 기간 중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 흐름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 조기 수령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아래 사항도 꼭 확인하세요.
👉 국민연금 조기 수령 중 소득 발생 시 감액 및 지급 중지 기준 총정리
👉 국민연금 조기 수령 – 90%가 후회하는 이유와 실제 사례
자주 하는 실수와 국민연금공단 활용 팁
실수 1: 추납이 무조건 이익이라는 착각 → 수령 가능 나이, 건강, 소득 수준을 고려해야 함
실수 2: 예외 기간 계산을 제대로 안 함 → 국민연금공단에 미리 상담받아 추납 가능 기간 확인 필수
실수 3: 서류 준비 부족 → 추납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 납부예외 인정 사유 자료 필요할 수 있음
국민연금공단 활용 팁: 가까운 지사 방문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355)에서 미리 시뮬레이션, 신청 예약 등이 가능하니 적극 활용해 보세요.
🌟 출생 연도별 국민연금 수령시기도 확인하세요.
👉 출생연도별 국민연금 수령시기 – 조기·연기수령까지!
요약 – 추납은 ‘선택적 연금 투자’
결국 국민연금 추납은 ‘국가 보장형 장기 연금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매월 99,000원을 36개월 납부하는 대신, 평생 20만 원을 더 받게 되는 구조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연금 수령 전 10년 이상이 남아 있고, 건강에 문제없고, 중장기 노후 설계를 하시는 분이라면 추납은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한 번 꼭 상담받아보세요.
👉 국민연금 받으면 세금과 건강보험료 얼마나 나올까?-금액별 예시
📌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추납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또는 홈페이지(민원서비스)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 Q. 모든 납부예외 기간이 추납 대상인가요?
아닙니다. 납부예외 사유에 따라 일부만 인정되며, 군복무·실직 등이 대표적입니다. - Q. 추납한 보험료는 환급이 되나요?
아니요. 추납은 연금 수령 전제로 납부하는 것이며 환불되지 않습니다. - Q. 추납 후 다시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분할납 중단 시 미납된 기간은 추납 처리되지 않으며, 별도 재신청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Q. 국민연금 수령액은 언제부터 오르나요?
연금 수령 개시 시점(만 62세~65세)에 반영되어 지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