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탈락했다가 다시 받게 된 후기

“기초연금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2023년 초, 부모님께 드리던 기초연금이 갑자기 끊겼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전까지 매달 30만 원 가까이 꾸준히 나오던 돈이 “소득인정액 초과”라는 이유로 지급이 중단된 거죠.
처음엔 정말 황당하고, 국가에서 주던 돈을 왜 갑자기 안 주는지 이해도 안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고, 기초연금 탈락 사유부터 다시 받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하나 알아보며 결국 6개월 만에 다시 수급을 받게 되었어요.
이 글은 제가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기이며, 기초연금 탈락 후 다시 받는 방법을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요 내용

기초연금, 왜 갑자기 탈락되었을까?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소득·재산 수준에 따라 지급되는 국가연금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탈락 통보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득인정액 증가” 때문이었어요.

소득인정액: 실제 소득 + 재산을 환산한 금액
재산 증가: 부모님 명의에 적은 금액의 예금이 추가되면서 소득인정액이 상승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 2024년 기준 단독가구 월 202만 원, 부부가구 323만 원 이하

실제 생활비는 늘지 않았는데, 통장에 들어온 일시적인 금융거래나 보유 재산 변동만으로도 탈락 대상이 된다는 건 정말 황당했죠.
하지만 국가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억울하더라도 탈락 사유부터 정확히 확인해야 해요.

기초연금 탈락 통지서가 오면 해야 할 일

기초연금 탈락 시, 다음과 같은 서류가 우편으로 도착합니다:

탈락 통지서: 지급 정지 사유 및 적용 기준 기재
소득·재산 산정 내역: 국민연금공단 또는 주민센터 제공

우선 탈락 사유가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부모님 통장에 한 번 들어왔다 빠져나간 1000만 원 송금이 문제가 됐어요.
“자동차 매각 대금”이 일시적으로 입금된 것인데, 이게 재산으로 잡히면서 소득인정액이 초과된 것이죠.

이후 저는 바로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하고, 해당 거래가 실거래였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받기 위한 절차는?

다시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쳤어요.

1. 국민연금공단 문의: 탈락 사유 확인 및 필요 서류 안내
2. 이의신청 또는 소명자료 제출: 잘못된 계산 또는 일시적 소득 증빙
3. 재심사 요청: 재산 감소, 가족 구조 변화 등 사유 반영
4. 재신청 가능 시점 확인: 탈락 후 3개월마다 다시 신청 가능

특히 중요한 건 이의신청은 탈락 후 90일 이내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간을 놓치면 다시 수급 받기까지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어요.

👉 그럼 이제 제가 실제로 제출한 서류들과 처리 결과를 알아볼게요.

제가 제출한 실제 소명자료

국민연금공단에 상담한 결과, 일시적으로 입금된 1,000만 원은 재산으로 간주되어 소득인정액이 초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자동차를 팔고 받은 돈으로, 실제 부모님이 보유한 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어요.

제가 제출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 매매계약서: 개인 간 거래 계약서
통장 입·출금 내역: 입금 후 바로 빠져나간 내역 명시
해당 차량의 말소 증명서: 실제로 차량을 처분했다는 증빙

이 자료들을 동사무소 복지 담당자에게 제출했고, 국민연금공단에 재심사 요청을 넣었습니다.
그 후 2개월 정도 지나 다시 연락이 왔고, 다행히 기초연금 지급 재개가 승인됐습니다!

기초연금 다시 받게 된 날, 눈물이 났어요

6개월 동안 매달 나가던 연금이 끊기고, 매번 설명해도 인정받지 못하던 시간들…
다시 수급이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부모님께 전화드렸는데, 목소리가 떨리시더라고요.

한 달에 30만 원이라도, 어르신들께는 큰 금액입니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에서 나를 아직 보호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크죠.

기초연금 탈락, 이렇게 방지하세요

탈락 후 다시 수급받는 건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탈락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점들을 꼭 주의하세요.

통장 거래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큰 금액의 입출금은 사전 정리
자동차, 부동산 처분 시 증빙서류 확보
가족 명의로 자산 이전 시 유의: 불필요한 소득 간주 우려
정기적으로 소득·재산 신고 내역 확인

또한 재산이 조금 줄었다면 분기마다 재신청이 가능하므로
소득인정액이 기준보다 내려갔을 경우 놓치지 말고 신청 주기를 꼭 체크해두세요!

요약 –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켜주는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탈락했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사유만 명확하고, 증빙만 잘 준비하면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면 연금은 영영 못 받을 뻔했어요.
이 글이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작은 희망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기초연금 탈락 후 바로 다시 신청할 수 있나요?
탈락 후 3개월 단위로 재신청 가능하며, 소득·재산 상황 변화 시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Q2. 탈락 사유가 불만족스러울 때 어떻게 하나요?
90일 이내 이의신청 또는 소명자료 제출을 통해 재심사 요청이 가능합니다.
Q3. 일시적인 입금도 소득으로 보나요?
네. 증빙이 없다면 소득 또는 재산으로 간주되며, 설명자료가 필수입니다.
Q4. 탈락되면 예전처럼 다 받을 수 있나요?
조건만 충족되면 다시 전액 받을 수 있으나, 판단은 공단 심사에 따릅니다.
Q5. 재산 줄었다고 바로 수급되나요?
재산 감소가 인정되면 소득인정액도 낮아져 수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꼭 재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