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vs 동급 전기차 – 중고 시세표와 필수 점검 고질병 총정리

중고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고민되는 두 가지가 있죠. “도대체 얼마가 적정 가격인가?” 그리고 “사자마자 고장 나면 어떡하지?”입니다. 특히 아이오닉 5나 EV6 같은 최신 전기차들은 전자 장비가 많아 고장 증상도 내연기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아이오닉5, 기아 EV6, 그리고 테슬라 모델 Y의 연식별 적정 시세와, 정비사들도 혀를 내두르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고질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이 글만 저장해 두시면 딜러 앞에서 전문가처럼 차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오닉5 중고차

 


 

2025년 12월 기준, 차종별 중고 시세표

전기차 감가는 초반 3년이 가장 큽니다. 즉, 2021~2022년식 매물들이 현재 가성비가 가장 좋은 구간인 ‘꿀매물 존’에 진입했습니다. 아래 시세는 무사고, 주행거리 4~6만km 기준의 평균가입니다.

현대 아이오닉5 (NE) & 더 뉴 아이오닉 5

가장 매물이 많고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21년식 초기형은 3천만 원 언더로도 구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합니다.

 

연식 트림 (주력) 평균 시세 (만원)
2021년식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2,600 ~ 2,900
2022년식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2,900 ~ 3,300
2023년식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3,400 ~ 3,800
2024년식(F/L) 더 뉴 아이오닉 5 4,500 ~ 4,900

기아 EV6 (CV)

아이오닉 5보다 주행 성능이 조금 더 탄탄하다는 평을 받으며 시세 방어가 약간 더 잘 되는 편입니다.

 

연식 트림 (주력) 평균 시세 (만원)
2021년식 롱레인지 어스 2,700 ~ 3,000
2022년식 롱레인지 어스 3,000 ~ 3,400
2023년식 롱레인지 어스 3,500 ~ 3,900

테슬라 모델 Y

RWD(중국산 LFP 배터리) 모델의 출시로 가격대가 다양해졌습니다. 롱레인지 모델은 여전히 가격 방어가 강력합니다.

 

연식 트림 평균 시세 (만원)
2021년식 롱레인지 (AWD) 4,200 ~ 4,600
2022년식 롱레인지 (AWD) 4,600 ~ 5,000
2023년식 RWD (LFP) 3,800 ~ 4,100

 

모델별 고질병(결함) 리스트: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중고차 보러 가셨을 때, 딜러에게 “이거 개선품으로 교체됐나요?”라고 한마디만 물어봐도 호갱 탈출입니다.

🚨 아이오닉5 & EV6 (E-GMP 공통 이슈)

현대기아의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두 차량은 고질병도 공유합니다. 특히 ICCU 문제는 구매 전 필수 확인 사항입니다.

 

  • 1. ICCU (통합 충전 제어 장치) 불량:
    가장 유명한 결함입니다. 주행 중 “전원 공급 점검” 경고등이 뜨면서 속도가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확인법: 리콜 대상인지 조회하고, 무상 수리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았는지 정비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2. 12V 배터리 방전 (일명 좀비 모드):
    메인 고전압 배터리가 있어도 시동용 작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차 문도 못 엽니다. ICCU 문제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 3. 뒷좌석 떨림 및 소음 (아이오닉 5):
    트렁크 쪽에서 “달그락” 거리는 잡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렁크 래치 유격 문제인 경우가 많으니 시운전 시 방지턱을 넘어보세요.
  • 4. 절연 냉각수 누수:
    파란색 냉각수가 줄어들거나 결정이 생기는 문제입니다. 보증 수리가 까다로울 수 있으니 보닛을 열어 냉각수 통을 꼭 보세요.

🚨 테슬라 모델 Y

테슬라는 파워트레인(모터, 배터리)은 튼튼하지만, 하드웨어 마감 품질에서 이슈가 많습니다.

 

  • 1. 로우암(컨트롤암) 소음:
    방지턱을 넘거나 핸들을 돌릴 때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테슬라의 고질적인 하체 부실 문제입니다. 보증 기간 내라면 무조건 교체 받아야 합니다.
  • 2. 단차 및 누수:
    트렁크나 문틈 단차가 심한 차가 꽤 있습니다. 심한 경우 비 올 때 트렁크로 물이 새기도 하니, 웨더스트립(고무패킹) 상태를 확인하세요.
  • 3. AC 에어컨 냄새:
    구조상 에어컨 필터 쪽에 습기가 잘 찹니다.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 교체와 에바포레이터 청소가 필요합니다. (네고 사유가 됩니다!)

 

구매 전 전문가의 한 줄 팁

“아이오닉 5나 EV6를 산다면 2022년식 이후 모델 중 ICCU 리콜 조치를 받은 차를, 테슬라 모델 Y를 산다면 2023년식 RWD나 하체 소음이 잡힌 차량을 고르세요.”

전기차는 엔진 소리가 없어서 잡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시운전할 때 음악을 끄고, 창문을 닫은 채로 방지턱을 넘어보며 하체 소음과 실내 잡소리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고차 시세보다 더 중요한 확실한 꿀매물 중고 전기차 찾는 법도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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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ICCU 리콜을 받으면 더 이상 고장이 안 나나요?
A.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부품으로 교체하면 발병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하지만 전자제품 특성상 100% 장담은 어려우니, 보증 기간(일반 부품 3년/6만km, 전기차 부품 10년/16만km 등)을 꼭 확인하세요.

Q2. 전기차 중고로 살 때 배터리 수명은 어떻게 보나요?
A. 계기판으로는 안 보입니다. 딜러에게 요청해서 ‘전기차 배터리 진단서’를 요구하시거나, OBD 스캐너를 꽂아 SOH(State of Health)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95% 이상이면 새 차와 다름없습니다.

Q3. 21년식 아이오닉 5는 피해야 할까요?
A. 아닙니다. 가성비는 최고입니다. 다만 초기 생산분이라 잡소리나 초기 결함이 있을 수 있으니, 정비 이력이 확실한 차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Q4. 택시 부활 전기차는 어떤가요?
A. 가격은 깡패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급속 충전을 너무 많이 해서 배터리 스트레스가 높고, 뒷좌석 사용감이 심합니다. 가정용 승용 모델을 추천합니다.

Q5. 테슬라 모델 Y RWD(중국산)는 겨울철에 안 좋나요?
A. LFP 배터리 특성상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폭이 리튬이온보다 큽니다. 하지만 일상 주행에는 큰 무리가 없고, 100% 완충을 자주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