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인 저희 어머니는 작년부터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가끔 전화하면 식사를 거르셨다거나, 약 드시는 걸 깜빡하신 적도 있고요.
갑자기 전화를 안 받으시면 “혹시 넘어지신 건 아닌가” 걱정이 몰려오곤 했죠.
그러던 중 지인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라는 제도가 있다고 알려줬고,
주민센터에 상담을 받아본 결과 충분히 조건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생각보다 절차가 어렵지 않아 지금은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실제 신청 과정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청 후기를 담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신청 계기- 어머니의 생활이 조금씩 걱정됐어요
어머니는 기초연금을 받고 계셨고,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자녀들은 각자 살림이 있어 부모님 댁을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최근 들어 체력도 떨어지고, 식사도 부실해졌다는 말씀을 자주 하셔서
혼자 계시는 시간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돌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맞춤돌봄서비스를 알아보게 됐어요.
첫 단계- 주민센터 상담 예약
처음에는 주민센터에 전화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청이 가능한지” 문의했습니다.
간단한 자격 확인 후, 담당 복지사님이 직접 방문 상담을 잡아주시겠다고 하더군요.
- ① 주소지 주민센터 복지과에 전화
- ② 어머니의 나이, 거주형태, 수급 여부 간단히 확인
- ③ 방문 상담 날짜 조율
“먼저 방문해보고 대상자 조건에 맞는지 확인한 후 서류 접수해도 된다”고 안내받았고,
일주일 후로 상담 일정을 잡았습니다. 더 자세한 신청 조건이 궁금하시면 따로 정리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서류 준비-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라서 “혹시 안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기초연금만 수급 중이어도 신청 가능하다고 했고요.
서류도 몇 가지 기본적인 것만 준비했습니다.
- 신청자 신분증 사본 (어머니)
-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대리신청 시)
- 기초연금 수급 확인서 (행정망으로 조회 가능)
- 통장사본 (간혹 필요)
다행히 대리 신청이 가능해서, 제가 필요한 서류를 챙겨드리고
어머니는 상담만 잘 받으시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방문 상담- 생각보다 세심하고 따뜻했습니다
방문상담은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위탁운영하는 돌봄센터 소속의 전문 상담사께서 오셨습니다.
건강상태, 생활환경, 정서적 지원 욕구 등 설문을 통해 세세하게 파악해주셨어요.

어머니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신데도, 친근한 말투로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상담이 끝난 후에는 “이 분 다시 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상담 중에 나온 이야기만 정리해도 이렇습니다.
- 평소 혈압약, 당뇨약 복용 중
- 병원은 혼자 가시기 어렵고, 자녀가 모셔야만 함
- 집안 청소·빨래 등은 주말에 자녀가 도와줌
- 하루 대부분 혼자 지내며 말할 기회 없음
이런 상황이라면 “돌봄욕구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하셨고,
신청서를 정식으로 작성한 후 서비스 대상자로 판정되면 2~3주 내로 연락이 올 것이라고 하셨어요.
대상자로 선정! 그리고 첫 방문
상담 후 2주 정도 지나고, 담당 복지사님께서 “서비스 대상자로 확정되었다”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첫 방문일도 함께 안내받았고, 생활지원사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처음 방문하신 날은 어머니와 인사도 나누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점검하시더라고요.
복지관에서 오신 분인데 말씀도 따뜻하게 하시고, 친근한 분위기라서 어머니도 많이 편안해하셨습니다.

🌟 이제 실제로 어떤 도움을 받고 있고 신청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어떤 도움을 실제로 받았을까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어머니의 경우는 일상생활 지원 + 정서지원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어요.
- 주 2회 방문: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간단한 빨래 정리
- 복약 체크: 혈압약, 당뇨약 놓치지 않도록 확인
- 말벗 서비스: 최근 뉴스나 지역 소식 이야기, 가벼운 대화
- 필요 시 병원 동행: 한 달에 한 번 진료 시 동행 지원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 어머니의 표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누가 찾아오니까 기다리는 맛이 있어”라는 말씀이 참 인상 깊었어요.
복지관에서도 후속 관리가 이어졌어요
맞춤돌봄은 단순히 생활지원사만 보내는 서비스가 아니라,
복지관에서도 분기별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상황 점검을 해줍니다.
어머니의 상태가 변했는지, 서비스에 불편은 없는지,
혹은 추가로 도움이 필요한 게 있는지를 꼼꼼히 챙겨주셔서
“정말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더 자세한 지원 종류는 따로 정리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노인돌봄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지원, 종류별로 설명드립니다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처음엔 부모님이 “나는 그런 거 안 받아도 돼” 하셨지만,
막상 서비스를 받고 나니 “좋다”라는 말을 먼저 하셨습니다.
돌봄이란 게 꼭 몸이 불편해야만 필요한 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정서적으로 외로움이 커질 때
이런 제도가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자녀 입장에서도 “누군가 정기적으로 방문해드린다”는 게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고요.
지금도 주변에 고령 부모님 두신 지인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간혹 집에 누가 오는 걸 싫어하시는 부모님도 계세요. 성격은 다르지만 아래 제도도 확인하세요.
👉경기도 AI 노인말벗서비스-연말까지 65세 이상 누구나 신청 가능
정리하면 –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청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복지제도라는 게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검색만 하고 말았지만,
막상 신청하고 보니 절차도 어렵지 않고, 서비스 질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혹시 우리 부모님도 대상이 될까? 고민되신다면,
일단 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 해보세요.
필요한 서류도 많지 않고, 담당자분들도 친절하게 도와주십니다.
국가가 마련한 제도, 누릴 수 있을 때 꼭 누리셔야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신청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생활지원사님은 매번 같은 분이 오시나요?
→ 네. 담당자가 정해져서 정기적으로 같은 분이 방문하십니다. - Q2. 서비스 중에 불만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 지역 복지관이나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하면 됩니다. - Q3. 신청부터 서비스 시작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 저희는 약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Q4. 정해진 기간이 있나요?
→ 연 단위로 갱신되며, 필요 여부에 따라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 Q5. 어르신이 거절하면 신청이 안 되나요?
→ 원칙적으로 본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설득 후 신청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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