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이거나 운전 면허를 따고 처음 중고차를
사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중고차 구매 팁입니다.
중고차 구매 팁 10가지
첫째, 일단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운전 실력과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새차를
살 여력이 안되서 중고차를 사는 것인지?
아님,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 새차를 사면 기스가 날까봐
중고차로 대충 주차하다가 벽에 부딪혀도 안 고치고
운전 실력을 키운 이후에 새차를 사려고 하는 것인지 알아야
그에 따른 중고차 기대 수명도 다를테니까요.
운전 면허 딴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은 렌터카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운전 경력이 없다면 보험료도 비싼 데다
아직 차에 익숙하지 않아 정비 비용에 대한 감이 없기에
차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번째로는 디젤이냐 휘발유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미 모델을 정하신 분은 패스하시고.
디젤의 경우는 정비적인 리스크가 휘발유 차보다 더 큽니다.
정비에 가능하면 신경 안쓰려고 하시는 분은
휘발유로 가시길 바랍니다.
디젤의 경우는 또한 배출 가스 등급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현재 5등급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출입 제한이 걸린 시도가 많고
조기 폐차를 지원하는 등 절대 사시면 안됩니다.
또한 4등급의 경우도 현재 조기 폐차 시작 단계고
몇 년 안에 배출 가스 기준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3등급 이상 차를 구매 하시기 바랍니다.
차량 번호를 알고 있으면 아래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셋째, 중고차 구매 시 제조사 특성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들이 이구 동성으로 하는 말은
어떤 제조사 차의 경우는 정비에 드는 비용은 물론이고
정비사들조차 꺼리는 차 종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제조사의 경우는 램프 하나를 갈아도 그
냥 드라이버로 돌려 열고 갈면 되지만
다른 제조사 차의 경우는 들어내야 할 부품이 많다는 겁니다.
또한 어떤 제조사 차는 주요 부품의 내구성이
오래된 차일 수록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넷 정비 관련 사항 검색하면 제조사 별 특징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넷째, 일단 모델이 정해졌다면 관련 동호회를 기웃거리자.
그럼 이 차종의 고질병을 알게 되고 리콜 정보도 알게 됩니다.
하체 부식에 대해서 무상 수리를 해 준다거나
트렁크 누수에 대해서 무상 수리를 해 준다거나
100만원이 넘는 연료 펌프를 무상으로 교체해 준 다거나 하는
꿀 정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모를 경우엔 고장 났을 때 정비소로 끌고 가면…
선심 쓰는 척 하면서 30만원 정도 부르고
정비사가 직접 무상 교체를 받아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양심 불량인 사람은 많진 않겠지만요.
다섯째, 중고차 구매를 어디서 할 지 결정
엔카, 차차차, 헤이 딜러, 차란차, 첫차 등등 해서 많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서 거래하는 방식의 네이버 카페도 있습니다.
‘띠띠빵빵 중고차’ 라고 저도 가끔 들어가는 곳입니다.
아래 링크 걸어둡니다.
어디서 하시든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믿을 수 있냐는 것이겠죠.
제 경우는 위에 링크 걸어 둔 곳에서
직접 판매자를 만나 거래했습니다.
여섯째, 직거래 사이트라고 직거래는 아니다.
위에 올려드린 네이버 카페 등의 직거래 사이트에도
딜러들이 반은 될 듯 합니다.
걸러내는 방법은 자주 들어가면 알게 되는데..
“지인의 차를 팔아드리려고 올립니다. ” 라든가
” 잘 나가고 잘 섭니다. ”
라는 관용적인 문구를 쓴다면 백프로 딜러입니다.
딜러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정직한 분들이 더 많겠지요.
하지만 딜러 아닌 척 하는 느낌은 아무래도
뭔가 당당하고 공정하지 못한 느낌이라
파는 차도 믿음이 안 가는 게 사실입니다.
주의 해야 겠지요.
일곱째, 중고차 구매시 튜닝차와 빼곡한 정비 내역서는 걸러라.
튜닝차의 경우는 당장은 좋아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어디 고장나면 정비소에서 난감해 합니다.
도색을 새로 한 차도 마찬가집니다.
내부에 오디오를 갈았다거나 선을 어디로 빼서 HUD를 달았다거나
하는 차는 고장 나면 배선 자체를 찾기도 힘듭니다.
정비내역서 금액이 차 값을 웃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고쳤으면 자기가 타지 왜 내놓지? 당연한 질문입니다.
엔진이나 미션 혹은 관리가 안된 차량의 경우일수록
고칠 게 많고 고쳐봐야 금방 고장 납니다.
오히려 예방 정비를 잘 한 차들은 10년이 지나도 고칠 게 별로 없습니다.
여덟번째, 중고차 구매시 차량 점검은 꼼꼼하게
딜러를 만났든 직거래 판매자를 만났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차 인지 아닌지에 관해서는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그렇다고 의심병으로 너무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첫 차라 걱정이 많다는 식으로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보험 내역, 정비 내역서, 타이어 상태 등을 적어놓는데..
타이어보다 전기 장치를 더 중요하게 봐야합니다.
전기적인 문제는 센터페시아를 다 뜯어내야 하는 작업이라
작은 고장이라도 정비 공임이 많이 듭니다.
또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배터리가 노후되었다면 이미 차의 많은 부분이 손상되었을 확률이 큽니다.
유리 상태와 헤드라이트의 노후 정도도 중고차 구매시 중요 점검 사항입니다.
엔진 오일 미션 오일 보다 냉각수 상태를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합니다.
디젤의 경우 엔진 오일은 넣자마자 운전하면 바로 검게 변하기에 봐도 모릅니다.
하지만 냉각수 상태가 탁하면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엔진 순환 쪽에 녹이 슬었다는 뜻이기에
오래 못타고 고장도 자주 일어납니다.
아홉번째, 무조건 시승을 해야한다.
중고차 구매시 위의 사고차 구별 방법을 통해 살펴보고 이상이 없어도
막상 운전을 해보면 핸들이 약간 틀어져 있다던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흔들린다던지
주행감이 부드럽지 않고 툭툭 튄다든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차가 원래 뽑기 운으로 그렇게 출고 되어서
판매자가 모르거나 자기도 모르는 어떤 변형이나
정비 불량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가능하면 시승 중에 정비소에 들러서 하부를 들어서
오일 누유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체 누유의 경우는 일단 정비 금액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번째, 대금 지급은 나눠서 해라.
딜러의 경우는 그렇지 않겠지만 직거래일 경우
전액 지불이 아니라 일부 금액은 자동차 등록소에서
모든 이전 절차가 끝나고 잔액을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 절차 중에 자동차에 걸려있는 차량 근저당이
있을 수 있기에 확인 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이전 등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나눠서 내는 부분은 아는 형이 지난번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웃으며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서로 주민 번호와 연락처를 알기에 떼어먹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 외에도 자질구레한 사항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추후 시간이 되면 그때 다시 2탄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일단 중고차를 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추가로 정비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은 알고 사셔야 합니다.
파는 사람도 인식 못했던 고장이 있을 수 있고….
타다 보면 조금씩 고쳐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을 없애려면 미리 미리 예방 정비를 하시는 게 좋구요.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