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겔운동에 대해 정말 많이 알아봤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제가 화장실 이슈가 많은 사람이기에 어떻게든 완치를 하고 싶었기때문이죠.
끊임없는 변비와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에서 오는 치질 그리고 술만 마시면 혈변까지 봐야하는 그야말로 3중고라 꼭 완치하려고 마음 먹었죠. 그런데 역시 이론과 실제는 많은 차이점이 있더군요.
케겔 운동에 대해 많은 글과 영상을 찾아보고 실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람까지 해두고 실천을 했습니다. 1년 반전에 쓴 제 예전 글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힘겹게 케겔운동을 했는지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 1년이 넘는 기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항문을 조이고 골반저근을 운동하지만 결국은 근본적인 치료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배변 자세를 바꾸게 되었죠.
이런 식으로 35도를 이뤄야 직장 각도를 일직선으로 반들어서 변을 보는데 항문의 다른 불필요한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고 변비나 치질 예방에 좋은 자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제게는 항문의 건강이 쉽게 돌아오지도 지독한 치질은 멈췄지만 여전히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면서 서서히 하나의 완전한 자세와 결론에 이르게 된 거죠.
양변기와 비데가 망쳐버린 항문 건강
실제로 제가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양변기가 들어온지는 100년 남짓일테고 비데는 한참 뒤의 일입니다. 그런데 양변기가 들어오고 나서 몇십년이 흐르면서 수많은 항문외과가 생겼다는 것 아십니까?
과거 좌변기를 쓰던 시절…그러니까 양변기가 들어오기 전엔 조선시대 고려시대 그리고 그 이전까지 전부 좌변기의 역사지요. 그런데 양변기로 인해서 사람들의 배변자세가 망가지고 좌변기 자세에서 자연스러운 신체적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에게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인한 질병을 만든겁니다.
구석기시대의 식생활을 따르는 팔레오 다이어트는 인공적인 것을 거부하고 과거 조상들이 먹던 것을 먹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인공적인 것들이 모두 나쁘다라는 논리는 아니지만 우리의 건강은 편하고자하는 인간의 마음과 결합한 상업성에 의해서 많은 부분이 망가지고 있는 셈이죠.
그럼 비데는 왜? 항문 건강을 망쳤는데?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과거에는 신문지든 화장지든 항문을 닦고 그대로 옷을 입고 나오는 시스템이었죠. 그렇기에 변을 본 이후에 항문의 괄약근을 조절해서 최대한 조여주고 닦고 옷을 입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케겔 운동이 된 것이죠.
하지만, 비데의 경우엔 알아서 물줄기가 닦아주니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그래서 변을 본 이후에 항문을 조여주는 과정을 생략하거나 오히려 비데의 일을 수훨하게 할 목적으로 항문을 반대로 느슨하게 풀어놓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겁니다.
이런 바뀐 시스템으로 인해서 오히려 항문 건강에는 악영향을 초래한 것이죠.
그래서 케겔운동은 어떻게 하라고?
이런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벽에 똥칠 할 때까지는 살지 말아야”
예전에는 심심치 않게 들었죠. 그런데 과거에 이런 말이 나온데에는 항문의 문제가 아니라 일어설 수도 없는…혹은 몸을 지탱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화장실을 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변비와 치질 환자가 많아진 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적어도 좌변기의 이점은 이런 부분에서도 돋보입니다.
좌변기에 한번이라도 앉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자연스럽게 안쪽 허벅지로 지탱을 해야하기때문에 요즘 많이 하는 스쿼트 운동을 원치 않아도 하게 됩니다. 또한 그렇게 앉아있는 자세가 힘들기에 오래 앉아있지도 못하니 항문외과 의사분들이 늘 하는 말인 배변 시간을 짧게 갖으라는 주의사항을 원치 않아도 따르게 된다는 겁니다.
이제 감이 좋으신분들은 눈치 채셨을 겁니다.
케겔운동은 배변과 동시에 진행되는 겁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좌변 자세를 유지하고 배변 활동을 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운동입니다.
양변기를 좌변기처럼
양변기와 비데 생활을 하는 것은 케겔운동과는 반대의 작용을 하게 됩니다. 즉, 항문 건강에 불리한 습관을 매일하면서 케겔운동을 따로 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의 현대인들에게 1시간 간격으로 케겔운동을 하지 않으면 결국은 항문에 불리한 습관과 시간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케겔운동은 어느 정도 치질의 상태가 좋아지거나 하면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다른 운동처럼 천천히라도 근육의 성장을 볼 수 있다거나 유연성이 생기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계속 받을 수 없기때문이지요.
케겔운동은 신체 중에서도 항문 쪽을 원래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려놓으려는 시도이기때문에 해도 따로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부분에서 조금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양변기를 뜯어서 좌변기를 설치하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는 힘들지요. 그래서 저런 변기 발 받침이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는 겁니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케겔운동의 비밀을 터득하신 분들이거나 누가 좋다고 하니까 쓰시는거죠.
문제는 살짝 상체를 구부린 자세로 하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원리를 터득하지 못하면 결국은 쓰다 안쓰다 하시게 될 겁니다.
실제 써보면 좌변기에서 변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케겔운동의 단계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케겔운동을 습관으로
이제 구체적으로 저런 변기 발 받침을 이용해서 케겔운동과 배변을 동시에 하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배변시의 무게 중심을 엉덩이에서 발쪽으로
좌변기에 앉는다는 느낌으로 아랫배를 무릎에 밀착시키고 무게중심을 엉덩이가 아닌 발 쪽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때 양간 엉덩이를 든다는 느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시판되는 발판의 높이가 좌변기와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없기에 엉덩이를 완전하게 들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런 느낌을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어내는 것이 아닌 조절하는 것
밀어내는 느낌으로 배변을 하시면 안됩니다.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하면서 내장에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하세요. 무조건 힘으로 밀어내는 느낌이 아니라 항문에서 신호를 주어서 자연스럽게 장운동을 해서 배출한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항문에만 압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랫배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배변보다 중요한 배변 이후
이런 식으로 배변을 마치면 무조건 빨리 일어서려고 하지 말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좌변기에 앉아서 부실한 화장지나 신문지로 닦고 바로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압력으로 늘어진 항문을 자연스럽게 조이게 됩니다. 이것도 당순하게 조이기만 하는 것 아니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케겔운동처럼 하는 겁니다.
과거에 흔히들 농담처럼 말하는 “끊고 나와” 하는 느낌으로 항문의 움직임을 느끼며 비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운동을 해야합니다.
소변-대변-소변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배변과 동시에 케겔운동을 하게 되면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여기까지 하셨으면 이제 비데를 사용하시든 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다 끝나고 나서도 케겔운동의 느낌을 유지하시고 옷을 입고 일어나서도 항문의 느낌을 살피며 케겔운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제대로 케겔운동이 되면 항문쪽에 불편감이 없고 편해집니다.
케겔운동의 습관화
물론 섬유질이 많은 것을 먹고 평소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고 케겔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배변과 케겔운동의 동시 진행이야말로 습관화만 되면 따로 노력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어집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실제 시도하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하지만 밑져야 본전아닙니까?
부디 꼭 해보시고 항문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효과가 있다면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나이 들수록 꼭 지켜야하는 것이 항문건강입니다.
변기 받침 만원도 안하니 하나 장만하시고 건강한 생활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링크 달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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