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는 예금이 최고야.”
한때는 맞는 말이었을지 모르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수명은 길어졌으며, 예금 이자는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특히 50대 이후는 자산 설계와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녀 교육이나 주거 문제 등 큰 비용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본인의 노후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예금 중심의 자산 관리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50대 이후에 어떻게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자산 설계를 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해드릴게요.
예금만 믿고 있어도 괜찮을까?
많은 50~60대 분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예금만 고집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의 물가 상승률을 보면, 이 선택이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연도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 정기예금 평균금리 |
---|---|---|
2022 | 5.1% | 2.7% |
2023 | 3.6% | 3.2% |
2024 | 예상 3.2% | 2.8%~3.0% |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 몇 년간 예금이자율은 물가 상승률보다 항상 낮았습니다.
즉, 예금만 보유하면 실질 자산 가치는 해마다 줄어드는 셈입니다.
예금만으로 부족한 이유 3가지
- ① 인플레이션: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서비스가 줄어듦
- ② 수명 연장: 기대수명이 85세 이상, 은퇴 후 30년 이상 생존 가능성
- ③ 저금리 구조: 고정금리는 장기적으로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수 있음
그렇다면, 50대 이후에는 어떻게 자산을 설계해야 할까?
50대 이후 자산 설계의 핵심은 안정성 + 수익성 + 현금흐름입니다.
즉, 위험을 낮추되 수익은 포기하지 않고, 일정한 돈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하죠.
중년 이후 자산설계의 핵심 원칙 4가지
- 1. 포트폴리오 분산: 예금, 채권, 배당주, 리츠 등 자산을 나눠서 투자
- 2. 월지급식 상품 활용: 일정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 만들기
- 3. 리스크 관리: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 위주로 비중 조절
- 4. 연금과 병행: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은 기본 자산으로 설정
예금 외에도 고려해볼 만한 안정적인 자산들
① 채권형 ETF
국공채 중심의 ETF는 예금보다는 약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 금리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② 배당주
은행, 통신, 유틸리티 같은 고배당 안정 산업군의 주식은 매년 일정 수익을 제공하며, 배당 수익률이 4~6% 수준인 경우도 많습니다.
③ 리츠(REITs)
부동산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 리츠는 월세 수익처럼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자산으로, 50대 이상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④ 월지급식 펀드 또는 ETF
최근에는 ‘매달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상품도 많아졌습니다. 채권형, 리츠형,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므로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외화 자산, 실물 자산, 원자재 ETF 등도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 어떻게 자산을 구성해야 할까?
그렇다면 실제로 50대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구성하면 좋을까요?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닌, ‘지속가능한 현금 흐름’과 ‘리스크 분산’입니다.
추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예시
자산군 | 비중 | 설명 |
---|---|---|
예금 및 CMA | 30% | 비상자금, 단기 유동성 확보용 |
채권형 ETF | 25% | 중위험·중수익 안정형 자산 |
배당주 | 15% | 현금흐름 + 물가 상승 방어 |
리츠(REITs) | 15% | 부동산 배당 수익 확보 |
월지급식 ETF | 10% | 정기적인 생활비 마련용 |
금, 원자재 ETF | 5% | 인플레이션 방어용 |
이 포트폴리오 예시는 리스크를 크게 낮추면서도 매 분기마다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입니다.
연령대별 리스크 조절 전략
50~55세: 수익성 자산 비중 50% 이하 유지, 연금 외 별도 현금흐름 확보 시작
56~60세: 리츠·배당주 비중 확대, 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 대비
60세 이후: 월지급식 상품·채권 ETF 비중 확대, 원금 보존 중심 재편
“연령이 높아질수록 변동성은 줄이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금 외 자산 설계,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
은퇴를 10년 이내 앞두고 있는 50~60대
노후 자금 중 일부는 투자로 굴리고 싶은 분
물가 상승 속에서도 자산 가치를 지키고 싶은 분
안정적인 월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은 분
정리 – 자산 설계,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
50대 이후는 자산을 쌓는 시기에서 지키고 활용하는 시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맞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죠.
예금만으로는 물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는 예금의 안정성에 ‘배당’, ‘임대수익’, ‘현금흐름’이 더해진 투자 설계를 시작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노후 20~30년의 생활 수준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FAQ – 50대 이후 자산 설계에 대한 궁금증
- Q1. 예금 외 투자하면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A. 리츠, 채권형 ETF 등은 비교적 낮은 위험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 Q2. 연금만으로도 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A.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보장만 가능하며, 추가 소득원이 있어야 생활의 질이 보장됩니다. - Q3. 리츠나 ETF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A. 증권사 앱(MTS)에서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으며, 소액부터 시작 가능합니다. - Q4. 월지급식 상품은 어떤 게 있나요?
A. 국내외 채권형 ETF, 리츠형 펀드, 글로벌 배당ETF 등이 월 단위 배당을 제공합니다. - Q5. 자산이 많지 않은데도 분산이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ETF를 활용하면 1만 원 단위로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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